청주 우암산서 불에 탄 시신 발견

2010.11.17 17:43:55

청주에서 불에 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6일 오후 4시5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우암산 8부 능선에서 등산객 A(50)씨가 불에 탄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시신은 분묘 이장 뒤 남은 흔적으로 추정되는 깊이 75㎝, 가로 320㎝, 세로 240㎝의 구덩이에서 까맣게 타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시신 근처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살수가 없다. 장례 치를 돈도 없으니 가족들을 위해 분신자살을 하겠다. 나를 찾지 말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며 "유서가 발견되긴 했지만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상 살인사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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