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북한 연평도 공격 규탄대회

"정부와 군은 천배만배 보복하라!"

2010.12.01 20:06:24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규탄하기 위한 범도민 대회가 1일 청주상당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현창기자
지난달 23일 북한이 연평도에 200여발의 무차별 포격을 퍼부어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진 것에 대해 충북도민들이 북한을 강력규탄하고 나섰다.

한국자유총연맹 충북지부 등 14개 보수·보훈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미래연합은 1일 청주상당공원에서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규탄하기 위한 범도민 대회를 열었다.

충북해병전우회와 6·25참점유공자회, 베트남참전유공자회, 전몰군경유족회 충북지부, 고엽제전우회, 바르게살기운동충북도협의회 등 충북미래연합 관계자들과 일반 시민 등 2천여명은 "북한의 무력공격 즉각 응징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북한의 연평도 공격은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천인공노할 만행"이라며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단호하게 보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소문을 낭독한 박지윤(여·충대부고 2년)양은 "당시 문광욱 일병과 서정우 하사는 방공호로 피하는 대신 북한을 향한 대응을 준비하다가 숨졌다"며 "죽어가는 순간까지 조국을 생각하던 이들의 뜻을 계승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숙제"라고 호소했다.

1일 청주상당공원에서 열린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규탄하기 위한 범도민 대회에서 충북해병대전우회 회원들이 김정일 화형식을 거행하고 있다.

ⓒ강현창기자
이어 김정일 화형식이 거행됐다. 충북해병전우회 회원들은 실물 크기로 제작된 김정일 모형에 불을 붙이며 "북한의 무력 공격, 즉각 응징하라" "또 다시 도발하면 초전에 박살내자"는 구호를 시민들과 함께 외쳤다.

참석자들은 해병전우회의 인솔로 상당공원에서 청주실내체육관까지 시가행진을 했다.

시민 한모(27·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씨는 "연평도 사태는 유엔 헌장과 한반도 정전협정을 위반한 명백한 무력도발행위"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고한 안보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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