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결혼 반대해 살해"

2010.12.13 19:16:58

속보="할아버지만 없으면 더 이상 여자친구와의 교제를 방해할 사람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자신의 조부모를 살해한 10대가 범행 발생 33시간 만에 범행 동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13일자 3면>

보은경찰서는 13일 조부모를 "여자친구와 교제를 반대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살해한 대학생 A(19)군에 대해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새벽 5시께 보은군 보은읍 조부모의 집에서 잠을 자던 할아버지(75)와 할머니(76)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A군은 범행 며칠 전 조부모에게 "여자친구를 더 이상 만나지 말라"고 꾸중을 들은 뒤 범행을 결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계속 입을 열지 않다가 13일 오후부터 범행 동기와 준비 과정 등에 대해 자백을 했다"며 "A군이 조사를 받는 동안 전혀 죄책감이 없어 경찰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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