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사칭 전화사기 주의보

하룻새 청주서 4건 발생

2010.12.16 18:34:56

청주에서 지난 15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수천만원대의 피해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께 A(55)씨는 "금융감독원인데 당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보안설정을 해야 하니 신용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전화를 받고 정보를 넘겨줬다.

범인은 A씨가 알려 준 개인정보로 ARS 카드론을 통해 3천만원을 대출받은 뒤 다시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에 범인들이 돈을 송금해 놨으니 이를 피해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자신들의 계좌에 3천만원을 송금시킨 뒤 이를 가로챘다.

B(여·40)도 이날 오후 2시30분께 같은 수법을 사용한 범인들에게 전화금융사기를 당해 2천만원을 날렸으며 C(여·45)씨도 같은날 부동산업자를 사칭한 전화를 받은 뒤 아파트 매매 수수료 1천800만원을 사기당했다.

또 D(60)씨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로 500만원의 피해를 보는 등 이날 하루 청주지역에서 모두 4건의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는 전화로 개인정보를 묻지 않는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를 받으면 끊은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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