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1명 사망

2010.12.28 17:58:44

28일 충북지역에 3㎝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6시께 옥천군 안남면 화학리 학촌고개에서 A(42)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3m 논으로 아래로 추락, A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화물차가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중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전 6시30분께 영동군 용산면 율리 모 상가 앞 도로에서 B(40)씨가 운전하던 2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마주오던 싼타모 차량과 충돌, 싼타모 차량 운전자 C(55)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11시분께는 청원군 옥산면 호죽리 가좌삼거리에서 청주면허시험장으로 달리던 모 운전면허학원소속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2m 아래 논으로 추락, 운전자 D(36)씨와 연습생 E(여·22)씨 등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D씨는 경찰에서 "학원생들의 면허시험 응시를 위해 눈길을 헤치고 가던 중 커브길에서 미끄러졌다"고 말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충북지역에 하루 종일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결빙된 곳이 많다"며 "눈과 비가 섞여 내려 29일 오전이면 온통 빙판길이 되겠으니 안전운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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