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천사의 도움에 찬사

쌀 구입 전달 · 김장김치 담가 이웃돕기

2007.11.20 00:00:01

청원군 미원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나기수)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정동숙)는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각 마을이장, 지역주민의 도움을 받아 수집한 재활용품을 미원면사무소 주차장에서 분리작업 후 판매한 수익금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로 해 귀감이 되고 있다.

미원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는 지난 여름 농번기에 각 마을에 버려진 폐비닐, 농약 빈병 등 폐농자재와 빈병, 고철, 폐지, 헌옷 등 재활용품을 차량 20대를 동원, 27t 분량을 수거 했다.

이렇게 수거된 재활용품은 모두 한국환경자원공사에서 매입함으로써 깨끗한 마을 환경조성은 물론 새마을단체 기금을 조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미원면새마을부녀회는 지난 16일 재활용품 판매수익금으로 지역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들에게 김장 담가주기, 기름보일러 설치, 쌀 전달 등 적극적인 불우이웃돕기에 나섰다.

이들은 최옥순(74·미원5리) 할머니 가정에 90만원 상당의 기름보일러를 설치해드렸으며, 조영식(기암리) 씨외 20명에게는 20kg들이 쌀 1포씩을 전달하기도 했다. 홀로 사는 노인과 어려운 형편에서 생활하는 가정에는 미원면사무소 사회복지사의 추천을 받아 김치 65박스를 담아 전달하기도 했다.

미원면 금관3리 외딴집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는 황순덕 할머니는 “쌀을 잘 먹겠다”며 몇 번이나 인사를 했으며 기암리의 조영식(85) 할아버지는 “이렇게 귀한 김치를 나에게까지 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라며 새마을부녀회원들의 손을 꼭 잡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미원면새마을부녀회는 불우이웃돕기 이외에도 가로환경 정비사업과 꽃길조성에 대한 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 청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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