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구천서 前의원 영장 기각

28일 고려대 교우회 회장 인준 무난할 듯

2011.04.21 20:08:17

구천서 前의원

고려대학교 교우회장 최종 후보에 오른 보은출신 구천서(61, 한반도미래재단이사장) 전 국회의원의 구속영장이 지난 20일 기각됐다.

그는 오는 28일 교우회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로부터 제30대 고려대 교우회장의 인준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보안업체 시큐리티코리아가 상장 폐지되는 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린 의혹이 제기된 구 전 의원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은 기각 이유에 대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이천세)는 전날 구 전 의원이 회사 돈을 횡령하고, 2006년 비상장사인 광섬유업체 누비텍을 우회 상장하는 과정에서 주식가치를 부풀려 회사에 수백억 원대 손실을 끼친 것으로 보고 영장을 청구했었다.

법원의 영장기각 결정으로 21일 열린 교우회 상임이사회에서도 구 전 의원에 대한 차기회장 자격논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임기 3년의 교우회장에 확정될 경우 내년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충북출신 고려대 교우회 관계자는 "지난 1월 재경보은군민회에서 구 전 의원이 내년 총선 출마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교우회 일에만 전력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구 전 의원이 교우회장으로서 업무를 파악하고 교우회 활동에 익숙해지면 내년 총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만약 총선에 나설 경우 출마지역은 청주보다는 고향지역은 남부3군(보은ㆍ옥천ㆍ영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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