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등 강화땐 제2 관문공항 역할 충분"

2007.06.29 07:56:57

청주국제공항 개항 10주년을 맞아 충북, 대전, 충남 등 3개 지역이 모여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28일 오후2시 대전 엑스포공원 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신국토중심성 강화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기능과 역할 모색’을 위한 국제세미나는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충북ㆍ대전ㆍ충남 혁신협의회, 산업기술재단이 주최하고, 충북개발연구원, 청주국제공항활성화 대책추진위원회, 충북일보, 대전일보가 공동 주관했다.
<편집자 주>

기조강연
행정중심복합도시를중심으로한 충청권의발전과청주국제공항의위상 - 정일영(건교부항공기획관)

세계 항공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여객 4.0%, 화물 5.4%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 여객은 KTX 등 육상교통발전으로 지난 2002년 2천1백만명에서 지난해 1천7백만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저가 항공사 도입, 기업도시 개발 등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공항은 지방 공항 가운데 성장속도가 가장 빠르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한성항공)가 운영되고 있고, 중국 산동성, 해남성,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과 무제한 운항이 가능하여 국제선 항공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중부권 중추 거점 공항으로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연계되고, 국제수요 또한 계속 증가하는 위상을 갖고 있다. 또한 행복도시로 인구 50만명이 유입될 것이고, 각종 도로 개설로 내륙 중심부로 주변지역에서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정부에서 한ㆍ일 항공자유화 추진, 2010년까지 한ㆍ중 완전 항공자유화, 공항별 특성화에 따른 항공정책기본5개년계획 추진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계류장과 주차장 확장 및 관리동 증축 등으로 활성활시킬 것이다.
제 1주제
청주국제공항의실태진단과 대형거점공항으로의육성전략

△ 중부권 대형 거점공항으로 육성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인접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충청권의 국제공항 즉, 대형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고 인천국제공항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형 동북아 거점공항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청주국제공항은 국내선 및 중·단거리(일본, 중국, 동남아지역) 국제선 및 인천공항과 중복되지 않는 대륙별 거점공항과 연계노선을 확충한다.
△ 국제선 수요확충 전략
청주국제공항의 경우에는 그동안 지자체와 공사의 노력에 의해 자리를 잡아가는 중국을 대상으로 청주∼중국간 사용할 수 있는 노선 운수권을 확대하여 추진함으로서 청주∼중국간 특화노선의 발굴 등을 통해 국제여객을 확충하도록 한다.
여객수송은 물론 지역내 기반을 갖고 있는 (주)대신정기화물을 통해 청주∼중국간 화물전세기 취항을 추진하고 충청연합투어를 통해 다변화된 중국특화노선을 개발하도록 한다.
△국내여객 수요 창출
기존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홈베이스 이전, 혹은 제2 베이스 구축 유도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청주 중심의 노선확장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한성항공을 포함하여 청주를 홈베이스로 하려는 신생항공사의 발굴 및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한성항공에서 항공기 추가 도입시 적극적으로 제주간 증편뿐만 아니라 김포, 부산 등의 노선이 개설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국제항공 화물수요 창출
천안, 아산, 오송, 오창 등 경박단소형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산업단지 및 중부권내륙화물기지 등과 연계하여 항공화물의 수요를 창출토록 한다. 또한 2010년 이후 국내 및 국제선 화물처리장의 용량초과가 예상됨에 따라 국제선 화물전용터미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청사건립계획과 예산확보대책을 마련토록 한다.
또한 인근(청원군, 증평군, 진천군 등)에 연관 산업단지를 지정하여 국제적 복합 항공산업기지로 육성토록 한다.
이와 함께 청주국제공항을 특송업체 전용공항으로 육성 방안 검토해야 한다.
전세편에 의한 화물운송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 공항 운영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 판단된다.
제 2주제
일본의사례를 통해 본 청주국제공항활성화 방안

△ 청주-홋카이도 노선 수익성 높다
한국과 홋카이도는 상대적으로 근접해 있으며 한국 측에서 보면 국내감각의 범위일 것이다. 큐슈도 절대거리로는 가까우나 한국 항공사입장에서는 홋카이도노선의 수익성이 높다. 그 이유는 홋카이도노선이 큐슈노선보다도 이용객의 단가가 3∼4배 높기 때문이다. 그것은 부유층의 여름철 골프 수요 또는 동계의 스키 수요가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전자의 증거로 2007년 7∼8월에 걸쳐 KAL은 B747기(320석)를 투입해 연속 부정기편을 20편 운항할 예정인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무비자 체재일수가 3개월이어서 체재장기화가 예상되지만 장기체재기간 동안에도 자주 왕래할 것이다.
△ 홋카이도 관광자원은 매력적
다음으로 관광자원으로서 홋카이도가 매력적이다. 한국인 관광은 중국인·대만인처럼 단체관광이 아니고, 가족형·개인형 관광이 주류를 이룬다. 수요분석을 보면 50∼70세 정도의 부부단위의 관광이 현저하다. 필자의 의견청취조사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골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골프인구는 약300만 명, 골프장수는 약150개소이다. 한편 일본 골프인구는 약 1천만 명, 골프장수는 약 2천개소이다. 홋카이도는 여름철 골프 관광에 적합하고 더욱이 온천욕까지 이용할 수 있다. 겨울철은 눈과 온천이 관광자원이 된다.
향후에도 관광목적의 한국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청주공항 발착의 홋카이도노선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홋카이도 노선 개설을 위한 과제
첫째, 청주공항-홋카이도 노선에 참여할 항공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이다.저가항공사(LCC)를 설립하고 운항할 수 밖에 없다. 일본 항공사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한국국적 항공사가 필요하다.
둘째, 시장조사,수지예상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경쟁이 심한 항공사의 입장에서는 개업비용,초기투자 등의 이유로 신규노선 개설에 신중해 질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 보면 홋카이도는 삿뽀로가 중심이므로 신치토세공항 취항이 타당하다.
셋째, 항공노선은 쌍방향 수요에 의해 성숙된다. 쌍방향 수요를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청주공항 배후지에 존재하는 관광자원이나 도시 맥력을 홋카이도 주민에게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 3주제
물류전담공항으로발전하기 위한 대중국화물전용공항화방안
△청주의 강점
한국의 중부지방에 자리해 지리적으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경부선과 중부선이 청주시를 관통하고 있으며, 청주국제공항은 수도권에서 1시간 반이면 도착하고, 중국 베이징, 상하이, 선양과의 국제노선이 운항중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그리고 청주시내 산업기지에서 130개 국가로 전자,섬유,정보통신 등 다양한 상품이 수출될 정도로 우수한 산업인프라를 갖고 있다.
덧붙여 역사와 인문학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금속활자인쇄가 창안된 천년 고도의 도시로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청주의 약점
첫째, 청주공항의 인프라 설비가 미비해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둘째, 국제노선이 다양하지 못해 항공서비스가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셋째, 청주공항의 국제적 인지도가 낮아 인지도를 제고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런 약점 속에서도 발전의 여지는 다분하다.
우선 동북아 물류센터 구축이라는 한국 정부의 국가적 전략이 추진되면서 물류산업이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제4차 국토종합개발로 청주시는 최첨단 기술정보지역으로 승격되었다.
△발전전략을 위한 건의
첫째 한국의 건설교통부는 전국 공항 설비에 대한 전반적 검토를 통해 합리적으로 배치하고 효과적인 분업을 실현해야 한다. 또한 청주국제공항의 기능과 역할도 적정하게 설정해야 한다.
둘째 지방정부는 청주시가 행정복합도시로의 기능을 살리고 기업이 안심하고 경영할 수 있으며 수출경쟁력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
셋째 국제공항 물류서비스의 주된 고객은 국제화물운송기업으로 청주국제공항은 고객만족을 위해 효율과 가격경쟁력을 제고 시키고 물류설비와 운영관리에서도 끊임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정리 /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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