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수 (주)라파아이테크 대표-인터뷰

"스위스 맞서는 최상제품 개발"

2007.07.31 09:29:23

“인공수정체 인젝터 카트리지 공급업체는 R.E.T를 제외하고 세계 2곳이 있는데 이들 모두 스위스 업체로 독점이 심하다.”
지난 1999년부터 인공수정체 인젝터 아이템 수입 판매를 해온 한기수 대표는 독점을 하고 있는 스위스 업체의 횡포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면서 직접 인젝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주)R.E.T는 한 대표의 열정과 ‘의약품은 독점이 될 수 없다’는 정신과 혼이 담긴 회사로 3년만에 스위스업체와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최상의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유통 전문가이던 한 대표가 제조업을 쉽게 봤던 탓이 었는지 인젝터 제조는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3년간 원리소재의 고분자 전문가를 수소문하고 최상급의 아크릴 재료를 찾기 위해 세계 곳곳을 누볐다.
그 결과 이제는 당당하게 스위스 업체와 어깨를 견출만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더구나 인도 첸나이 생산공장이 활발하게 가동하고 내년부터는 청주 공장도 가동하게 돼 본격적인 제품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을 시작했냐는 질문에 한 대표는 “당시 스위스에서 구매회의 도중 박차고 나왔을 때 이미 머릿속에는 사업 구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며 “수요도 많지 않고 시장도 불안한데 왜 이 사업을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오히려 남들이 하지 않기 때문에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또 “앞으로 의약부품 산업은 바이오산업과 더불어 국산화가 시도돼야 한다”며 “국내 시장보다 세계 시장에 역수출하는 글로벌 마인드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배군득기자 lob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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