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라파아이테크-인공수정체 카트리지 국산화 성공

연간 100만개 전량수출…내년 청주 제2공장 가동

2007.07.31 09:31:38

첨단 의료산업의 눈부신 성장으로 인간의 수명이 점점 늘어가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벤처기업에서 인공수정체 삽입술에 필요한 부품개발 국산화에 성공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라파아이테크(대표 한기수·이하 R.E.T)는 지난 1999년에 창립해 인공수정체 등을 국내 유통하는 업체로 출발, 2004년 오창벤처프라자에 입주하며 본격적으로 인공수정체 카트리지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R.E.T는 3년간 연구에만 집중하며 백내장 수술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기 위한 도구로 일체형 시스템을 구현해 렌즈 삽입이 편하고 위생적인 1회용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력생산 제품인 이이웰 인젝터시스템(IOL Injector System) 카트리지는 세계 3번째, 국내 첫 번째 개발로 부드러운 탄력을 가진 아크릴 소재를 사용해 기존 업계와 차별화를 뒀다.
R.E.T의 한기수(42) 대표는 카트리지에 사용되는 아크릴 소재와 판형을 뜨는데만도 엄청난 비용이 투자됐을 정도로 중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직접 독일 등 현지를 방문해 소재를 선택하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이처럼 어렵게 개발된 인공수정체 삽입 카트리지가 미국·독일·일본·중국 등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주문량이 밀려들자 R.E.T는 인도 첸나이 현지에 1차 공정을 생산하는 공장을 완공하고 년간 100만개를 전량 수출하고 있다.
이렇게 수출된 인젝터 카트리지는 다시 완제품으로 국내로 수입돼 시술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공수정체 카트리지 관련 시장 형성이 불안한데다 높은 개발비용 등으로 인젝터 1년 시장규모는 2천억원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R.E.T는 현재 생산중인 아이웰 인젝터 뿐만 아니라 인공수정체 시장에도 직접 뛰어들어 사업 확장을 시도할 계획이다.
우선 개발이 마무리에 들어간 Intra Ocular Lens(I.O.L)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세계 시장의 30% 석권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가동될 청주시 봉명동의 제 2생산라인과 오창벤처프라자의 크린룸 등을 통해 가격에서도 차별화를 둬 생산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기수 대표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인공수정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데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투자한 연구개발을 통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단상식-조절성 인공수정체>
백내장 수술과 동일 …노안 문제해결 장점

자동조절 특수 인공수정체(Accommodative 1CU)의 조절기능 원리는 정상적인 눈의 조절작용과 매우 유사하다.
수술방법은 일반 백내장 수술과 동일하지만 수정체 중심부에 전낭 절개술을 시행할 때 크기를 4.5mm에서 5.5mm정도로 매우 조심스럽게 만들어 줘야 수술 후 조절능력이 잘 유지될 수 있으므로 숙련된 미세수술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 수정체 제거는 초음파를 사용하며 각막에 3mm 정도의 절개창으로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조절성 인공수정체를 접어서 삽입한 후 조절이 일어 날수 있도록 접혀있는 부분을 잘 펴서 수정체낭의 중앙에 위치 하도록 조작을 해준다.
이 수술 또한 아주 작은 각막 절개로 시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직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모든 백내장 수술은 혼탁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위치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데 인공수정체는 투명성은 가지고 있으나 탄력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 시력은 회복한다 할지라도 노안 문제까지 해결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1CU(원씨유) 렌즈는 이런 노안 문제까지 잘 해결해주고 있지만 모든 연령에서 근거리 시력의 향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30대에서 50대 사이의 젊을수록 좋은 효과를 보이고 70대로 연령이 증가하거나 후발성 백내장이 생겨서 레이저 수술을 하는 경우는 조절력이 감소해 근거리 시력이 감소될 수가 있다. 또 1CU 렌즈는 의료보험의 혜택이 되지 않아 시술비가 비싼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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