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노영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지역에 힘 싣기 위해 원내수석직 수락"

2011.05.17 19:34:22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노영민(민주당, 청주흥덕을)의원이 17일 당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됐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수석부대표로 노 의원에 대한 인준안을 박수를 통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노 원내수석은 김진표 신임 원내대표와 향후 1년간 민주당의 원내를 이끈다.

그는 이날 "총선 1년을 남긴 현 시점에서 우리의 원내 전략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우리당 정체성을 명확히 해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며 "이런 당의 전략이 결실을 맺도록 원내대표를 돕고 의원들의 지도를 받아 성실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로 확정되면서 김 원내대표는 노 원내수석과 협의해 원내부대표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진표 원내대표가 원내수석부대표를 제안한 배경과 방식은.

△김진표 의원이 원내대표로 확정된 직후에 바로 제안 받았다.

원내 수석은 당의 정책 전반은 물론 정치현안에 대한 균형 감각이 있어야 할뿐더러 원내대표와는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데 김 원내대표가 그동안 같이 활동 했던 시기에 저와 호흡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제가 대변인을 하던 당시 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을 맡아 최고위원회에 항상 같이 참석했고, 지식경제위원회에서 같이 활동 했다.

그 전에는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도 같이 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와 원내수석부대표 사이에 고민했다고 들었다.

고민한 이유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기로 결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원내 수석이나 예결위 간사 둘 다 나름대로 의미 있고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예결위 간사는 야당인 민주당을 대표해서 내년 국가예산을 확정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 현안과 관련한 예산을 확보하기에 용이한 점이 있다.

또 예결위 간사는 중요한 활동 시기가 올해 정기국회까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역구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원내수석의 경우는 내년 총선까지 내내 활동을 해야 하기도 하고, 전국적 상황에서 우리 민주당의 정책과 각 종 정치현안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역구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제약이 따른다.

그래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으나 충북 의원님들을 포함한 주변 여러분들의 권유가 있었고 당의 요구도 강해서 결국 수락하게 됐다.

큰 틀에서 보면 원내 수석이 우리 지역 발전에도 큰 몫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원내수석부대표의 역할은 무엇이고, 임기 중 역점을 두려 하는 일은.

△원내 수석은 원내 대표를 대신해서 국회 의사일정이라든지 법안 처리 및 여러 가지 정치현안들에 대해 협상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 원내 대표단에게 주어진 가장 큰 역할은 내년도에 있을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며 이어서 있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 할 수 있는 초석을 놓는 일이다.

민주당이 중산층과 서민들을 위한 정당임을 확인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을 마련 할 것이며 ,이명박 정권의 반 서민 정책에 대한 철저한 견제와 대안을 마련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려고 한다.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면서 예결위 간사를 포기해야 했는데 예산확보 관련 대안은 마련했는지.

△다행히 원내 수석에게는 각 의원들의 상임위 및 특위를 배정 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우리 지역의 다른 의원들을 예결위에 배치해서 대응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내년도 예산을 최종 확정 짓는 과정에서 여야 원내수석의 역할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기회에서 우리지역 현안과 관련한 국비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원내수석 임기 중 내년 총선을 치를 예정인데, 총선에 대한 구상과 전망은.

△내년 총선은 원내수석 임기 말에 진행된다.

가장 큰 이슈는 현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명박 정권은 집권 이래 제대로 국정을 운영해 오지 못했다.

서민들 보다는 부자중심의 정책, 지역보다는 수도권 중심, 중소기업 보다는 대기업 중심의 정책을 펴왔다.

그나마도 효율적이지 못했을 뿐더러 최근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이라든지 영남권 신공항 문제, 또 세종시 논란에서 보았듯이 국민 분열과 갈등만 초래했던 실패한 정권 아니겠는가.

그런 실정들을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내년 총선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 핵심일 것이며 다음으로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의정 활동을 평가 받는 기회가 되기도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18대 국회 들어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도민들이 보시기에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남은 기간 열심히 활동해서 도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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