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24일 영동출신 신각수(56) 전 외교통상부 1차관을 주 일본대사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신 전 차관을 주일대사에 내정한 후 한달여만이다.
신 신임 주일대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제법 박사학위를 받았다.
외무고시 9회로 외교부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해 주일본 1등서기관, 동북아1과장을 지내며 아시아 관련 업무능력을 쌓았다.
그는 특히 일본 관련 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주 유엔대표부 참사관, 조약국 국장, 주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를 차례로 지내며 국제법 전문가의 역량도 갖춘 '국제통'으로 명성을 날렸다.
2006년에는 주 이스라엘 대사를 지냈으며 이후 외교통상부 제2차관, 제1차관을 역임하면서 관련 업무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신 신임 대사는 지난해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채파동으로 잠시 장관 권한대행을 맡아 사태를 수습하다 당시 사건의 지휘선상에 있었던 책임을 지고 올해 초 물러났다.
서울/ 김홍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