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뒷줄 오른쪽 넷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서민들의 체감경기 향상을 위해 내수시장을 확대할 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만나 국정과 정치현안을 논의한다.
홍상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는 6월3일 금요일에 박 전 한나라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서 국정 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와 박 전 대표의 유럽특사 활동을 수행했던 권영세, 권경석, 이학재, 이정현 등 한나라당 의원 네 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특사활동 결과에 관해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와 두 분만 따로 만나서, 국정 및 정치 현안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서민들의 체감경기 향상을 위한 내수시장의 성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수출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내수시장이 작아서 서민들의 체감 경기가 어렵다"며 "하반기에 내수시장을 확대할 방안을 각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내수가 확대돼야 서민들이 살기 좋아진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진정으로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하반기에 내수시장을 확대하면서 중소 상공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 김홍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