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나라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누구?

윤진식 "필요성 충분히 공감"
경대수 "상황에 따라 출마 가능"

2011.06.01 20:14:24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청주 상당 선거구를 제외한 도내 각 지역 당원운영협의회위원장을 현 위원장으로 재선출한 후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차기 도당위원장에는 윤진식(충주)ㆍ경대수(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당협위원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현역 국회의원(윤진식)과 원외 위원장(경대수) 간의 2파전이 될 것이란 견해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윤 의원이 현재 출사표를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도당위원장을 맡아야 할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아야 중앙당과의 원활한 가교역할 및 지역 현안에 대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지난 7년간 원외 당협위원장이 도당위원장을 맡아왔다.

그는 "윤 의원이 자리(직위)에 연연해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도당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많이 당선시키고, 정권재창출에 기여하려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다른 당협위원장이 도당위원장을 극구 하려한다면 윤 의원은 경합보다는 차라리 양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당 내 당협위원장 중 윤 의원만한 자격을 갖춘 인물이 없으니 경선하지 말고 단독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지난해 윤경식 현 도당위원장과 도당위원장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 경대수 중부4군 당협위원장은 차기 도당위원장 출마에 대해 "언급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도당위원장에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 밝힐 때가 되면 (출마)의지를 밝히겠다"고 했다.

차기 도당위원장에 도전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해 도당위원장 결정을 경선으로 하자고 주장했던 것은 당협위원장 끼리 도당위원장을 서로 주고받는다는 여론의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 그랬던 것"이라며 "경선이란 이벤트를 통해 축제의 장을 만들어 도민의 사랑과 관심 속에 도당위원장이 선출되길 바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 위원장은 "그러나 중도에 경선포기를 선언한 것은 언론에서 계파싸움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도당위원장 선출은 내달 7.4 전당대회 이후부터 3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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