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 걱정 끝…車에서 숙박까지 多되네

현대 썸머캠프・기아 1천가족 혜택…알뜰찬스 풍성

2007.07.20 09:34:29

조성준(34·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씨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들떠있다.
가족·친구와 함께 꿈꿔왔던 계획을 실천할 생각만 하니 벌써부터 즐겁기만 하다.
올해는 뭔가 색다른 휴가를 즐기기위해 인터넷과 여행정보지 등을 검색하는 수고를 들인 만큼 알찬 휴가를 보낼 생각이다. 조씨가 선택한 것은 ‘오토캠핑’.
조씨는 “최근 유명 피서지에서 오토캠핑장 조성을 잘 해놨기 때문에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었다”며 “캠핑카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바비큐 파티 등도 계획해 놨다”고 말했다.
주5일제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특별한 여름휴가를 찾는 비중이 늘면서 ‘오토캠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1인1차량시대’를 대변하듯 피서지에 자동차 없이는 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차량이 몰리고 있다. 이로인해 오토캠핑은 새로운 피서지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 유명 오토캠프장의 경우 이미 두달전에 사전예약이 끝났지만 자동차회사에서 주최하는 이벤트 등은 아직까지 여유가 있으니 서둘러보자. 국내 주요 자동차회사는 다음달까지 주요 피서지에서 무상점검 서비스와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차 등 5개 회사가 합동으로 전국고속도로 휴게소와 해수욕장에서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차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현대 성우리조트(강원도 횡성)에서 그랜드 스타렉스 구입고객과 현대차 운전자 510가족, 2천여명을 초청, ‘2007 현대자동차 썸머캠프’를 6회에 걸쳐 2박3일간 운영한다. 이 기간동안 참가자들은 신제품 ‘i30’과 그랜드 스타렉스 시승도 할 수 있다. 오는 22일까지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받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봉수대해수욕장(강원도 고성군)에서 기아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오토캠핑장을 운영한다. 23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으며 추첨을 통해 1천가족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은 ‘SM5 뉴 임프레션’ 출시 기념 ‘SM5와 함께하는 스트레스 프리 여름휴가’를 연다. 다음달 18일부터 31일까지 모두 750가족, 3천500여명을 대상으로 금호리조트(제주도)와 충무 마리나리조트(경남 통영)에서 진행된다.
이밖에 지엠대우는 다음달 3일까지 전국 주요 휴양지와 고속도로·국도 휴게소 서비스코너에서 ‘여름 휴가 특별 A/S 캠페인’을 펼치고 쌍용차는 렉스턴Ⅱ 구입시 제주 하얏트 호텔, 로디우스와 카이런은 국내 유명 팬션 1박2일 숙박권을 제공한다.
/ 배군득기자
자동차 내부에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이른바 캠핑카의 시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아직까지 생소하게 느껴지는 캠핑카는 망상오토캠핑장에 자동차와 함께 이동할 수 있는 캐라반 형식으로 대중과 가까워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렌털 7개 업체, 제조·판매사 3개 업체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 수입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그렇다면 캠핑카는 어떻게 이용하면 될까.
중부권의 유일한 캠핑카 전문생산 업체인 (주)가이젠캠핑카(충북 청주시 휴암동) 유창범 대표는 “캠핑카는 버스·트럭·캐라반(트레일러형) 등 세 종류로 구분되며 자신에 맞는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행선지결정과 도착장소에서의 차량주차 및 원활한 전원공급 등의 사전조사는 필수”라고 조언했다.
버스형은 가격이 7~8천만원대로 고가인데다 옵션 등을 포함하면 1억원대에 육박해 가격이 부담되지만 충분한 공간활용과 외부손님 접견 등의 용도로도 이용되고 있어 향후 캠핑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캐라반(트레일러형)은 5평 규모의 공간을 자동차 뒤에 장착해 이동하는 것으로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가격은 1천600만원대로 현재 가이젠캠핑카에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어 30%정도 저렴해질 전망이다.
트럭형은 ‘캠핑카’라는 이미지를 잘 보여주기 때문에 시각 효과는 좋지만 트럭의 단점인 소음과 코너링 등 안전성이 떨어져 최근에는 버스와 캐라반에 밀리고 있다.
유창범 대표는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개성에 맞는 캠핑카를 연출하기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토캠핑의 특징은 별도의 숙박시설이 필요없고 작은 공간을 활용해 야외 파티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동호인이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오토캠핑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캠핑카 매니아가 전국적으로 50만명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토캠핑장도 각종 편의시설과 캠핑카를 비치해 색다른 체험을 원하는 피서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취수·세면·화장실 등 완벽
지난 2002년 64회 세계캠핑캐라바닝동해대회를 통해 국내 휴양문화를 변화시킨 망상리조트는 국내 최초로 국제적 시설기준을 갖춘 자동차전용 캠핑장답게 해마다 7월 1일이면 인터넷을 통해 예약접수를 받는데, 7분 정도 지나면 여름철 성수기 예약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망상의 자동차 캠프장에는 21대가 동시에 텐트를 칠 수 있고 각 사이트 전용 전기콘센트와 야외테이블 등은 물론 취수장, 세면장, 화장실 등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요금은 7∼8월 성수기에 3만원. 캐라반의 경우 동해시에서 운영하는 것은 10만원, 민간업자가 운영하는 것은 12만5천∼15만원선(4인가족 기준).
△‘모기야 물럿거라’ 한여름에도 시원
국내에서 손꼽히는 오토캠핑장답게 100여대에 달하는 차량 옆으로 각양각색의 텐트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잡고 있다.
소금강 오토캠핑장은 밤이면 흔한 모기한마리 볼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한 데다, 세면장이나 취수장,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의 야영지로는 제격이다.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의 1박2일 주차료(5인승 승용차 기준)는 8천원, 텐트장 사용료(4∼9인용)는 4천50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충북에서는 괴산군의 조령산자연휴양림이 시원한 산림욕 등으로 오토캠프 메니아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모기야 물럿거라’ 한여름에도 시원
국내에서 손꼽히는 오토캠핑장답게 100여대에 달하는 차량 옆으로 각양각색의 텐트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잡고 있다.
소금강 오토캠핑장은 밤이면 흔한 모기한마리 볼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한 데다, 세면장이나 취수장,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의 야영지로는 제격이다.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의 1박2일 주차료(5인승 승용차 기준)는 8천원, 텐트장 사용료(4∼9인용)는 4천50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충북에서는 괴산군의 조령산자연휴양림이 시원한 산림욕 등으로 오토캠프 메니아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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