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전원 장학생...기쁨 두배

2007.02.21 01:58:19

제천 관내 한 초등학교의 졸업생 전원이 졸업식에서 모두 장학금을 받아 화제다.

제천시 송학면의 송학초등학교는 20일 열린 74회 졸업식에서 23명의 졸업생 모두가 각종 장학금을 받았다.
이처럼 졸업생 전원이 ‘장학생’이 된 것은 동문회와 학교 운영위원회 등에서 적지 않은 장학금을 기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학교 행정실 직원들은 제천교육청 우수혁신사례발표회에서 수상한 상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놨으며 교원들도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졸업생이 없도록 배려했다.

이날 한 졸업생의 학부모는 “장학금의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졸업하는 학생들을 배려한 학교 관계자들의 정성이 듬뿍 배인 장학금을 받아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택 교장은 “학생수가 많지 않은 면지역의 초등학교라고는 하지만 이 같은 전원 장학생의 결과를 만들어준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이 교장은 “장학금을 받은 모든 어린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해서도 더욱 학업에 힘쓰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모범학생이 돼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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