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꽃샘추위 특수 ‘톡톡‘

2007.03.12 23:43:34

이달들어 유통업계가 지난 5일부터 갑자기 불어닥친 꽃샘추위로 물류창고에 쌓여 있어 겨울상품을 모두 처분하는 등 이른바 ‘꽃샘추위 특수’를 톡톡히 봤다.

또 오는 15일부터 예년 기온을 찾는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에어컨 예약과 화사한 침구류 등 실내 용품도 동반상승하고 있어 충북도내 유통업계는 신바람을 내고 있다.

도내 대형할인점에 따르면 꽃샘추위로 인해 겨울 의류용품 등의 할인판매와 함께 에어컨 예약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의류의 경우 지난시즌 상품을 최고 50%까지 한시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해 유통점과 소비자 모두 실속을 챙기는 효과를 나타냈다.

매장전체를 화사한 파스텔톤과 원색의 침구류로 장식한 롯데마트 청주점은 봄을 맞아 각종 침구류 할인 판매를 실시하는 등 봄 맞이 아이템을 전진 배치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동청주점 역시 에어컨 예약 구매고객이 지난주말인 10일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며 예약판매 두자릿수를 달성하고 있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봄철 이상기온으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이달 초 기상청이 ‘더 이상 추위는 없을 것’이라는 예보로 인해 체감 온도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인해 손난로 등 일회용품을 찾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

유통업계는 이와 함께 다음달까지 찾아올 황사를 대비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도 지속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매년 꽃샘추위로 인해 겨울용품이 잠시 반짝매출이 오르긴 했지만 올해 추위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겨울의류를 찾는 고객이 늘었다”며 “이번주부터는 본격적인 봄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로 매장을 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배군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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