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다고 커피 홀짝홀짝, 이러면 몸이 더 졸려요

2007.03.26 15:03:45

◑‘춘곤증‘ 이렇게 극복하자◑

화사한 봄날 특히 학생과 직장인에게 괴로움을 주는 ‘춘곤증(봄철피로증후군)‘. 계절의 변화를 신체가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춘곤증은 생리적 부적응 현상이다.

춘곤증은 3, 4월에 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졸음과 피로감을 비롯해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을 들 수 있다.

흔히 춘곤증은 봄이 되면 자연스레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음식물과 생활패턴 조절 등을 통해 얼마든지 극복 할 수 있다.

♣지나친 음주·흡연은 최대 장애물♣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이 기본이 돼야 한다. 그리고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또 커피와 지나친 음주, 흡연은 ‘춘곤증 이기기‘의 큰 장애물임을 명심하자. 졸리면 커피를 자주 마시는 경우가 있다.

전문의들은 "커피는 춘곤증을 이기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못 되고 오히려 춘곤증을 쉽게 찾아오게 한다"고 조언한다. 커피는 위장에 부담을 주고 이는 다른 신체기관의 활동을 방해해 몸이 쉽게 지치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생활 기본…아침 꼭 먹어야♣

아침을 거르는 것 역시 춘곤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아침식사는 오전 동안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공급해 준다. 그러나 이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한다면 뇌는 금방 지치기 마련이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해 곧 졸리게 된다.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맨손체조와 스트레칭, 산책 등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도록 하자. 또 밤에 자기 전 가벼운 체조를 하는 것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날 때도 간단히 몸을 풀어주면 거뜬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은 몸에 피로를 불러오므로 피하도록 한다.

♣비타민 B·C 많은 나물·야채 도움♣

음식물은 비타민 B와 C가 많이 함유된 것을 섭취하면 좋다.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져 비타민 소모량이 많아진다.

특히 비타민 B, C는 수용성이므로 자주 섭취해주는 게 좋다. 수용성 비타민이란 물에 잘 녹는 비타민을 말하는 것으로서 체내에 쌓이지 않고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된다.

비타민 B가 많은 음식은 보리, 콩, 계란, 시금치, 돼지고기, 깨소금, 팥, 땅콩 등이며, 토마토, 오렌지, 딸기,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상추 등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단, 봄철 상추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상추의 ‘락투신‘과 ‘락투세린‘이라는 물질이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잠깐 낮잠을 자는 것도 춘곤증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잠시 눈을 붙인다면 20분을 넘지 않게 하자. 낮잠 시간이 20분 이상 넘어가면 밤에 숙면을 방해한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가 풀리지 않게 되고 다음 날 낮에 졸음을 불러온다.

▶춘곤증 이기기

1. 규칙적인 생활
2.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고른 영양소 섭취
3. 커피, 과음, 흡연 피하기
4.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5. 스트레칭, 맨손체조 등 가벼운 운동
6. 20분 이하의 낮잠

▶봄철 졸음운전 방지법

운전중 춘곤증이 찾아오면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참사를 부를 수 있다. 따라서 장거리 운전시에는 1시간 반 정도의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차 밖으로 잠시 나와 스트레칭 등을 하거나 자동차 이상유무를 점검하도록 하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5분정도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행시에는 창문을 열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차안으로 유입시켜줘야 한다. 자꾸 쏟아지는 잠을 주체할 수 없을 때는 무리하게 운전하지 말고 정차해 잠깐 눈을 붙이도록 하자.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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