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도심 상습 쓰레기 투기지역에 양심거울을 설치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3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생활쓰레기 불법투기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던 시내 도심 주택가 중 영천동 경북슈퍼 앞과 서부동 사랑채 앞 2곳에 가로 70cm 세로 50cm의 반사경을 각각 설치,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주민의 모습이 거울에 비치도록 했다.
양심거울 밑에는 ‘당신의 양심이 비춰집니다‘ ‘쓰레기를 불법투기하지 맙시다‘라는 표어를 붙여 놓았다.
또 거울 주변에 플라스틱 사각 화분으로 조그만 화단을 만드는 등 주변환경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바꾸자 불법 쓰레기 투기 행위가 자취를 감추었다.
예전에는 밤새 100ℓ 정도의 불법 쓰레기가 버려졌지만 거울을 설치한 이후에는 연탄재가 버려진 것 말고는 생활쓰레기 불법 투기가 없어졌다.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이 거울에 비치는데다 주변환경이 깨끗해져 주민들의 쓰레기 몰래 갖다 버리는 행위가 없어진 것이다.
동 관계자는 "도심 주택가 한가운데에 위치한데다 전봇대가 있고 외져, 주민들이 쓰레기를 갖다 버렸지만 양심거울을 설치한 이후 투기가 없어졌다"며 " 하반기에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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