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남은 음식의 화려한 변신

2007.02.18 19:42:08

한 자리에 모였던 친척들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남는 것은 허전한 마음 뿐은 아니다. 음식도 남게 마련이다.

버리는 음식 없는 설상차림은 간소하게하자는 말이 정답인줄 알지만 오래간만에 만난 친척들에게 푸짐하게 대접하고 싶은 우리네 정을 어쩌랴. 그렇다면 남은 음식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처리할까.

먹어서 없애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을 동원할까. 이는 웰빙이 대세인 요즘에 석기시대 방법을 동원한 어처구니없는 일. 그렇다면 환경도 생각하고 내 몸의 환경도 생각해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 남기지 않도록 계획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을 돈으로 환산하면 1일 404억원, 1인당 연간 31만4천700원에 이른다.남은 음식을 돈이라고 생각하자. 돈을 줄인다는 생각으로 설날 상차림 재료를 구매할 때 식단을 미리 짜고 냉장고에 남아 있는 재료의 종류와 양을 확인한 후 구입할 식품을 필요한 양만큼 구입하자. 그리고 상차림을 할 때는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는 분량만 차리고, 국물은 한 사람당 1컵 분량(200㏄)만 준비하자.

△ 그래도 남았다면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보자. 남은 것을 먹는 게 아니라 재창조를 통해 새 옷을 입혀보자.

<남은 밥을 이용한 메뉴>

△누룽지 샐러드 : 남은 밥을 살짝 펴서 누룽지로 만든 다음 기름에 튀겨 샐러드의 재료로 사용한다.△김말이 밥튀김 : 남은 밥에 당면을 함께 섞어 김으로 싸서 튀김가루 옷을 입혀 튀겨낸다.△밥피자 : 남은 밥에 계란과 밀가루, 소금을 넣어 반죽한 다음 프라이팬에 틀을 만들고 그 위에 갖은 고명을 얹어 피자치즈를 넣고 오븐이나 팬에 구워낸다.△볶음밥 오징어 말이 : 찬밥을 볶아서 오징어 속에 넣고 자른다.

<남은 반찬을 이용한 메뉴>

△목살, 삼겹살 장조림 : 남은 돼지 목살 또는 삼겹살을 통마늘과 연근, 무 등을 넣고 장조림장으로 졸인다.△흰살 생선살 남은 것 이용하기 : 흰살 생선살 남은 것을 믹서에 갈아서 기름을 빼고 프라이팬에 볶아서 김밥 소재료 또는 주먹초밥 겉에 묻혀 사용한다.△닭살 샐러드 : 제수용으로 쓴 닭의 살을 녹황색 야채, 드레싱과 섞어 만든다.

<남은 전을 이용한 메뉴>

△모듬전 야채전골 : 남은 전에 당근, 양파, 표고버섯, 청∙홍고추, 대파, 다시마 등을 넣고 끓여서 전골을 만든다.△완자전 볶음밥 : 남은 완자전과 밥에 당근, 대파, 양파, 굴소스, 참기름∙식용유를 넣어서 볶는다.

<자료제공 대구지방환경청>


대구일보 노인호기자 inho@idaegu.com/노컷뉴스 제휴사 * 위 기사의 모든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대구일보에 있습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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