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 유치땐 '1조원' 경제효과

지난해 진주대회 7천500억원 수익
국제공인 경기장 등 체육인프라 구축

2011.07.25 20:20:01

지난해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행사

2016년 '97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전이 본격화되면서 그 경제적 파급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전 대회 사례로 볼 때 전국체육대회 경제효과 규모는 적게는 수천억원, 많게는 1조원을 넘어 대회 유치를 위한 충북도민의 역량 결집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지난해 10월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투자(2천600억원) 대비 7천500억원에 달했다.

생산유발효과 4천78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천738억원 등의 수익이 창출됐고 6천명 이 상이 고용됐다.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경기도도 건설투자 7천억원, 관광소비지출 1천600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고용창출 역시 1만명이 넘어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1990년과 2004년 두 번에 걸쳐 전국체전을 유치하면서 이러한 경험을 했다.

2004년 당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대단했다.

생산유발효과 1천597억원, 참가선수단 및 관광객에 의한 소비지출규모 35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천64억원을 벌어들였다. 신규고용창출도 2천명이 넘었다. 731억원 투자 대비 3천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창출한 성공적인 대회였다.

충북지역 중소벤처우수제품박람회(85개 업체), 시·군 농특산품한마당축제(8억4천만원), 향토음식 판매, 해외바이어 초청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또 신규체육시설 6개소 건립, 기존 36개 체육시설 재정비, 시·도 최초의 다목적스포츠센터 건립 등 스포츠 인프라가 대폭 확장됨에 따라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동시에 활성화됐다.

2016 전국체육대회가 충북에서 개최될 경우 그동안 지역 체육계의 숙원인 국제공인 경기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국제대회 유치지로서의 경쟁력을 가지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

충북도민에게는 글로벌 수준의 생활체육 및 레저에 대한 기회와 인프라가 제공되면서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매가톤급 변화를 몰고 올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충주시와 청주·청원이 최종 출사표를 던졌다. 충북도는 이 중 한 곳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해야 한다. 충북 전체 발전을 고려한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어느 곳이 결정되더라도 충북지역 최종 유치를 위한 도민 역량 결집은 두말할 나위 없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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