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주춤하고 9월 상순까지 비

2011.08.16 19:19:12

오는 9월 상순까지는 장맛비 같은 많은 양의 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계속된 비는 인명, 재산 피해 등을 냈지만 작년 이맘때쯤 지속됐던 35도를 넘는 무더위와 열대야는 막아줬다.

8월 하순까지 열대야 걱정도 필요 없겠다.

선선한 가을 날씨는 9월 중순이 돼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대기 불안정인해 국지성 소나기가 내린 16일 빗물이 고여 있는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운행을 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더위 주춤,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

지난 1일~16일까지 청주 최고기온 평균치는 30.7도로 작년의 32.5도보다 1.8도나 낮아졌다. 기상대 관계자는 올여름 무더위가 실종되다시피 한 상황의 주요 원인으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의 움직임을 꼽았다.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뒤덮어야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는데 올여름은 이 고기압 세력의 가장자리에 위치할 때가 많았다"며 "그러다보니 대기 불안정으로 비가 자주 내리거나 구름이 많이 껴 낮 기온이 크게 올라가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9월 상순까지 비소식 계속…열대야에도 영향

17일 오전에 16일 밤부터 내린 비(강수확률 60~80%)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20~70mm. 이후 19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비소식은 계속되겠다.

비는 9월 상순까지 지속적으로 내릴 것으로 기상대는 예측했다. 8월 하순과 9월 상순은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한 대기불안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 했다.

이처럼 계속 내리는 비는 열대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대는 8월 한 달 간 열대야도 희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가 자주 내리면서 저녁기온 역시 25도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같은 경우는 열대야가 총 27일이 나타났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총 8일이 나타났다.

관계자는 "앞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도 2일 정도만 지속될 뿐 갈수록 날이 선선해져 열대야로 고생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을옷은 9월 중순까지 기다리세요

가을 옷은 9월 중순이 지나야 입을 수 있겠다. 작년의 경우 9월 18일까지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계속됐고 이후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하강해 최고기온이 24도 안팎인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9월 상순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늦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대는 예측했다.

9월 중순은 본격적으로 기온이 하강하면서 일교차가 9월 상순보다 커지겠다. 일교차에 감기를 조심해야 하는 기간이니 이때부터 긴팔 옷을 챙겨 다니는 것이 좋겠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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