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發 혁신바람...도청직원 바짝 긴장

1년동안 1만개 아이디어창출 주문..."일한 만큼 우대"

2007.12.12 20:21:42

이종배

충북도 행정부지사

충북도청 공무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능력과 성과 중심의 혁신 인사시스템이 가동되기 때문이다.

공직생활 27년 중 17년을 충북에서 잔뼈가 굵은 이종배(50)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10월 1일 취임 일성으로 공직사회의 변화와 경쟁을 강조했다.

이 부지사는 그 자리에서 “세계의 경쟁자들은 혁신을 통해 쉴새없이 달려가고 있고 행정환경은 광속도로 급변하고 있다”며 “충북도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혁신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부지사는 “조직 내에 성과관리시스템과 경쟁체제가 형성돼야 한다”며 “혁신문화가 살아 숨 쉬고 새로운 행정의 틀과 관행이 조속히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능력과 성과 중심 공직문화 조성을 강조하는 이 부지사는 일한 만큼 우대해 주겠다는 방침이다. 이 부지사가 이 같은 공무원 혁신과 경쟁체제를 강조하고 연말 정기인사를 앞둔 공직사회엔 사뭇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청내 공무원들은 이 부지사의 꼼꼼한 업무 추진에 잠시도 한눈팔 수가 없다.

이 부지사는 내년부터 부서등급과 개인성과 등을 종합평가하는 종합평가시스템에 의거, 실·과·팀장급 이상은 분기별 평가로, 5급 이하는 매달 성과를 평가해 성과연봉, 승진, 보직관리 등 인사관리에 반영하기로 했다. 성과가 미흡하고 불성실한 공무원은 교육훈련 등을 통해 낙오를 방지하고 조직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도와 시·군 간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해 인사교류 공무원에겐 인사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지사는 이와 함께 공무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주문하고 있다.

도 공무원 2천600여명이 내년 한 해 동안 창출해야 할 아이디어는 1만개. 공무원 1명이 1년 동안 적어도 4개의 아이디어를 찾아내야 한다.

이 부지사는 불필요한 일 버리기, 갈등비방 몰아내기, 부정부패 추방하기 등 세 가지의 버릴 것(3out)과 성과중심 조직운영, 참여 신뢰행정 구현 등 7개 시책의 성과창출(7up)을 중점 추진하기로 하고 12일 오후 사무관급의 실무진 회의를 주재했다.

이 부지사는 “성과를 중심으로 효율과 경쟁의 도정을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창의와 혁신의 도정을 만들어야 남을 앞설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직사회의 자율과 경쟁을 통한 상상시책으로 공무원의 창의성을 촉발하려는 이 부지사의 이 같은 혁신 방침에 청내 공무원들의 눈빛이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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