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서 함께 웃는다

청주권 알찬 추석 이벤트

2011.09.06 20:26:11

북부시장 떡집 주인이 추석을 앞두고 정성껏 만든 송편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형마트를 향한 재래시장의 반격이 시작됐다.

추석을 앞두고 구매물품 배달, 황금두꺼비 5돈 증정, 전품목 최대 20%세일 등 파격적인 이벤트를 제시하며 대형마트에 뺏긴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청주지역 13개 재래시장이 저마다 다양한 전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그 현장을 본보가 독점 취재했다.

◇소품목도 정성껏 배달·추석맞이 품바 공연 '사창시장'

추석맞이 손님들을 잡기위한 사창시장의 비법은 '배달'과 '이벤트'다.

작은 물건도 정성껏 배달해주는 '개인배달시스템'을 도입하고 나서 각 상점의 매출도 점점 올랐다.

손님들이 배달시킬 맛이 나게끔 다양한 품목의 상점을 입점시킨 것도 사창시장의 전략이다. 정육점, 채소, 생선가게만 주를 이루는 고리타분한 시장 분위기에서 과자류, 화장품, 꽃집, 옷·액세서리 가게까지 입점시켰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할머니들에게 인기짱(·)인 지역가수의 공연, 노래 자랑, 품바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파격 세일 행사, 상품권 증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꺼비 시장' 브랜드화 선언 '수곡시장'

수곡시장도 대변신을 시도한다. 낡고 답답한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자 '두꺼비'를 모티브로 브랜드화를 시작했다.

인근에 두꺼비가 출현한 '원흥이 생태마을'이 자리하고 '녹색클린시장'으로 선점되면서 수곡시장만의 색깔을 찾기 위한 방침이다.

이춘식 상인번영회장은 "수곡시장 브랜드화와 추석이 맞물려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두꺼비 로고가 들어간 에코백, 최대 1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 응모권 추첨을 통한 5돈 황금두꺼비 증정이 준비돼 있다"며 "이를 통해 수곡동뿐만 아니라 산남동 상권까지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 품목 세일과 품질보증제까지 '빵빵'

북부시장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보이는 현수막이 있다. '백백친절운동-100% 품질보증, 원산지 속임 판매 시 100배 보상.'

고객의 신뢰가 최우선이라는 박동휘 번영회장은 추석을 맞아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자 '깐깐한 품질보증제, 전 상점 추석맞이 세일(최대 20%)' 등을 행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시장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공동마케팅'도 시행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물건을 내놓고 시장에서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온누리 상품권 200만원어치를 증정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추석을 맞아 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북부시장의 장기고객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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