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충청장학문화재단 3억원 출연 논란

“이미 장학회있어 불필요”vs“ 도출신 혜택 문제없다”

2007.12.26 21:28:30

충북도가 충청장학문화재단에게 장학금 3억원을 출연하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도는 재경 충청인들을 중심으로 충청도 출신 자녀들의 학업을 도와주는 충청장학문화재단에 3억원을 출연하기로 하고 최근 충북도의회로부터 관련예산 승인을 받았다.

도는 이에 따라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해당 장학금을 출연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충북지역 장학회가 있음에도 충북의 일부 인사가 참여하는 충청장학문화재단에 장학금을 출연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한 재경인사는 “재경 충북인의 모임인 충북향우회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굳이 일부 인사가 참여하는 충청향우회에 장학금을 출연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충청장학문화재단에는 충북 출신 자녀들도 장학 혜택을 받기 때문에 장학금 출연에 문제는 없다”며 “충청장학문화재단에 장학금을 출연해선 안된다는 것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뿐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이 관계자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충청권 3개 시·도 공조 차원에서 장학금을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충청장학문화재단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출연한 10억원을 기본재산으로 3년간 50억원을 조성해 올해부터 해마다 2억원의 장학금과 2천만원의 문화예술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설립됐다.


/ 강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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