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들 ‘총선 문전성시’

‘경선 해볼 만하다’·‘몸값’조정 분석…11명 거론

2007.12.27 23:46:12

내년 4월 9일 실시되는 18대 총선에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현재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지방의원 출신은 청주 상당에 김현문(‘이회창 신당’) 전 청주시의원뿐이다.

그러나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전·현직 지방의원은 김 전 시의원 외에도 같은 선거구에 오장세(한나라당) 도의장을 비롯해 △청주 흥덕갑 김진호(한나라당) 전 도의장, 박종룡(한나라당) 청주시의원 △청주 흥덕을 남동우(한나라당) 청주시의장 △충주 권영관(한나라당) 전 도의장 △제천·단양 김문천(한나라당) 전 도의원 △청원 김병국(한나라당) 전 청원군의장 △증평·진천·괴산·음성 이기동·이필용(이상 한나라당) 도의원 △보은·옥천·영동 정상혁(무소속) 전 도의원 등 11명에 이른다. 이들의 소속정당은 대부분 한나라당여서 차기정권을 장악한 한나라당의 기세를 엿볼 수 있다.

특히 한나라당 소속 전·현직 지방의원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충북지역에 당 소속 현역 의원이 전무해 당내 경선을 해볼 만하다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이 기회에 자신의 ‘몸값’을 상향 조정해 보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직 지방의원의 경우 쉽게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직 지방의원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경우 현직을 사직해야 하기 때문에 당내 공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긴 어렵다는 게 당사자들의 입장이다.

이들 지방의원은 이에 따라 사퇴시한인 선거일 전 60일(내년 2월 9일)까지 관망한 뒤 사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당내 경선시기가 이들 지방의원의 사퇴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한 지방의원은 “지방의원의 총선 출마는 지방자치의 발전과 성숙이란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강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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