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인사교류 물꼬 텄다

“행정 기폭제 역할 5·6급 전문성 확보에 노력”

2008.01.03 23:09:43

충북도가 지난 2일 새해 첫 정기인사에서 20명을 대상으로 인사교류를 추진, 그동안 단절된 도와 시·군 간 인사교류를 본격화했다.

도는 이번 5급 이하 인사에서 본청 균형정책팀 김종수 사무관을 진천군으로 보내는 대신 박승열 진천군 초평면장을 본청 자치행정과로 발령했다.

또 도는 체육과 민영완 주사를 청원군으로, 청원군 혁신팀 유서기 주사를 혁신담당관실로 받아들이는 등 5·6급 20명에 대해 도와 시·군 간 인사교류를 단행했다.

도의 이번 인사교류는 지난 2002년 7월 일부 시·군의 공무원노조가 시·군에 나와 있는 도 사무관을 도에서 모두 데려간 뒤 정식으로 맞교류하자며 기존 방식을 반대하면서 사실상 중단된 인사교류를 5년여만에 본격 재개한 셈이다.

이종배 행정부지사는 이와 관련, “앞으로 도와 시·군 간 인사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지난해 11월 부시장·부군수회의를 통해 “경쟁사회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유능한 인적자원 육성이 절실하다”며 “도와 시·군 간 인사교류 활성화를 통해 지방행정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하는 5·6급 공무원의 전문성 확보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도는 이에 따라 1 대 1 교류를 원칙으로 교류자에 대해선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철저한 근평관리 등으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행정자치부의 2006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충북도와 도내 시·군 간 인사교류는 전국 9개 도 평균 대비, 전입은 48.5%, 전출은 30.9% 수준에 그쳤다. 또 다른 시·도와의 교류에서도 전입 1명에 그치는 등 그동안 인사교류에서 경직성을 면치 못했다.


/ 강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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