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성시 한나라당 공천방식 '주목'

충북 전 선거구 몰려···'경선·전략공천'에 촉각

2008.01.07 21:52:03

대선 승리, 높은 정당 지지율 등으로 18대 총선 지망생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한나라당 충북도당의 총선 공천방식이 주목된다.

현재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공천시기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중앙당이 이처럼 공천시기를 놓고 갈등 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충북지역은 8개 전 선거구에 출마예정자가 몰려 혼전 양상을 띠면서 공천 과정의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략공천’이냐 ‘경선’이냐를 놓고 한나라당 충북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총선 출마예정자 A씨는 “중앙당에서 공천시기를 놓고 갑론을박하다보니 지역에선 갈피를 잡기 어렵다”며 “또 한 선거구에 당 내 출마예정자가 평균 5~6명 가량 거론되다보니 공천방식에 적잖이 신경이 쓰인다”고 밝혔다.

출마예정자들이 이처럼 공천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앙당에서 당락을 떠나 참신한 인물 물색설이 흘러나오면서 기존 출마예정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기존 구태 정치권에 물들지 않은 정치 초년생 발굴 등 경선보다는 전략공천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적잖다.

또 지난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겪은 후유증이 지금까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중앙당이 경선보다는 전략공천을 위한 대상자를 은밀히 물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더구나 충북은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당선인을 앞질렀고, 대선에서도 이 당선인의 충북 득표율이 전국평균보다 낮은 데다 의석수도 많지 않아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해 충북의 경우 참신한 정치 초년생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당의 이 같은 공천 전략을 내다본 듯 최근 한나라당 각 선거구엔 다소 낯선 정치 초년생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 강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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