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기 자금사정 어렵다

2012.01.17 16:12:14

충북 중소기업들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충북지역본부(본부장 박호철)가 충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자금 수요조사' 결과 중소기업 55.8%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기 때문.

반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3.5%에 불과했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62.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매출감소'와 '판매대금 회수지연'이 각각 55.2%로 나타났다.

이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적정하게 반영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 판매대금의 회수지연은 매출까지 덩달아 감소시켜 기업의 자금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설에 충북지역 중소기업은 평균 3억3천790만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필요 금액 중 7천520만원이 부족(부족률 22.2%)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족 자금 확보 방법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39.5%)', '금융기관 차입(26.3%)', '결제연기(13.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대책없음'도 7.9%로 나타나 일부업체에서는 임금체불이 발생할 우려도 있는 상태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을 살펴보면 곤란하다는 업체(33.3%)가 원활하다는 업체(21.6%)보다 11.7%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 거래 시 가장 큰 애로요인은 부동산담보 요구(52.5%)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보증서 요구(45.0%), 고금리(42.5%), 신규대출 기피(37.5%), 재무제표위주의 대출(35.0%)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대출시 부동산 또는 보증서 등의 담보위주 대출에 따른 어려움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설 상여금은 조사업체 62.3%가 지급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20.8%가 경영곤란으로 인해 지급이 곤란함을 표하고 있다.

또한 지급예정인 업체들 가운데 전년보다 확대 지급이 1.9%, 전년 수준이 49.1%인 반면 축소지급하는 업체도 11.3%로 나타났다.

설 휴무계획은 조사업체 중 법정휴일기간(3일) 이상 4~5일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69.2%로 나타났지만, 3일미만 휴무하거나 휴무 없이 계속 근무하는 비율도 각각 3.8%였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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