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엘리시아 아파트' 이름 바뀐다

토지신탁, 새로운 시공사 물색…"빠르면 다음주 선정"

2012.02.08 19:22:31

청주시 북문로에 건축 중인 엘리시아 아파트가 시공사 변경으로 인해 이름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아파트 조감도.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3가 일대에 짓고 있는 엘리시아 아파트의 이름이 바뀔 전망이다.

지난해 2월 공사를 시작한 엘리시아 아파트는 4개동 지하 2층, 지상 25층 286세대로, 내년 7월 입주 예정이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한 이 아파트는 분양가 634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현재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그러나 시공을 맡았던 KD건설이 지난해 11월 기업회생 신청을 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달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KD건설은 결국 시행사인 대한토지신탁과의 협의를 통해 시공사를 변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홍보해 왔던 엘리시아 아파트의 명칭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토지신탁은 물망에 오르는 업체들이 있지만 60% 이상 남은 공정을 차질없이 마무리 지을 수 있는 탄탄한 건설사를 찾고 있다.

한편 KD건설의 하도급 회사와의 대금 지급 마찰과 시공사 변경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공사 재개도 늦어지고 있다.

당초 지난달 공사 재개가 기대됐지만 이달 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지도 현재로서는 장담키 어렵다.

이처럼 공사 재개가 지연됨에 따라 계획했던 입주시기를 맞출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이달을 넘길 경우 1개월에서 2개월 더 입주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

아파트 공사 관계자는 "시공사가 바뀌면서 아파트명은 자연스럽게 변경될 수도 있다"며 "빠르면 다음주 새로운 건설사 선정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입주 시기 문제는 겨울철 공사가 여의치 않은 점을 고려한다면 계획대로 될 것"이라면서도 "공사 재개가 너무 지연된다면 조정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고 덧붙였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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