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지방의원 도전 줄이어

2008.01.16 21:37:20

지방의원 출신들이 18대 총선 문을 열 수 있을까.

오장세(청주 상당·이하 선거구) 충북도의회의장이 이달 말 의장직과 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전·현직 지방의원의 총선 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 출마가 예상되는 현직 지방의원은 오 의장을 비롯해 이필용(증평·진천·괴산·음성) 도의원, 남동우(청주 흥덕을) 청주시의장 등이다.

또 김진호(청주 흥덕갑) 전 도의장, 김경회(증평·진천·괴산·음성) 전 도의원(진천군수), 김병국(청원) 전 청원군의장, 김현문(청주 상당) 전 청주시의원 등 전직 지방의원들도 총선 문을 두드리고 있다.

충북에서의 역대 총선을 들여다 보면 국회에 입성한 지방의원 출신은 이민우·권복인·이용희 의원 등이다.

먼저 1952년 초대 청주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뒤 지난 58년 4대 총선에 청주에서 출마해 당선된 이민우 전 의원이다.

이 전 의원은 충남 논산 태생이지만 정치기반은 청주였고, 4대에 처음 금배지를 달고 5·7·9·10·12대 등 충북에선 처음으로 6선(두 번째는 김종호 전 국회 부의장) 국회의원을 지냈다. 12대(85년) 총선에선 신한민주당 총재로 서울 종로구·중구에 출마해 당선되는 등 충북 출신 정치인으로 1야당 당수가 됐다. 87년 11월 당 총재직과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 은퇴했다.

4대 총선에서 6선거구에 자유당 후보로 국회에 입성한 권복인(옥천) 전 의원도 초대 충북도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줄곧 야당을 고집한 이용희 의원은 지금도 현역에서 뛰고 있는 4선 의원이다.

3대(60년) 도의회에 29세의 나이로 정계에 입문한 이 의원은 5대(60년) 총선에 첫 도전했고, 9대(73년) 총선에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이어 10대와 12대(85년)에 재입성했으나 15·16대에 잇따라 고배를 마신 뒤 2004년 17대 총선에서 72세의 최고령자로 당선됐다. 총선에만 11번, 도지사(95년)와 도의원 출마까지 모두 13번 출마한 경력을 갖고 있다.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엔 현재 7~8명의 전·현직 지방의원이 총선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들이 국회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강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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