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왔어요”…개인정보 빼내

우체국 사칭 사기 극성… ARS는 거짓

2008.01.20 20:51:52

최근 설을 앞두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감사의 선물이 많아지면서 우체국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사건이 빈번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충청체신청(청장 이계순)에 따르면 ARS 전화를 이용해 우체국을 사칭, 허위로 소포가 도착 또는 반송예정이라며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사례가 충청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충청체신청은 우체국을 사칭하는 전화사례로 △택배가 도착했으니 전화번호 몇 번을 눌러라 △반송소포가 있으니 알려면 전화번호 몇 번을 눌러라 △주민등록번호를 알려 달라 등의 안내 멘트가 나온 후 9번을 누르면 안내하는 사람이 나와 집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상세하게 물어본 다음 전화를 끊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실제 허모(49.자영업)씨는 “최근 택배가 도착했다고 주민등록번호까지 묻는 전화를 받고 이상해서 어느 우체국이냐고 다그쳐 물었더니 그냥 끊었다”고 말했다.

충청체신청 관계자는 “우체국에서는 소포, 택배 등의 우편물 도착과 반송 예정을 ARS 전화로 안내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택배 우편물 배달예고 및 결과를 휴대폰 메시지로 알리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허위 ARS전화 요구에 잘못 응대하면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돼 범죄에 이용되거나 부당한 전화요금이 청구 될 수 있어 이러한 전화가 걸려오면 즉시 끊고 가까운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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