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야기 - 기압과 건강

2008.02.04 21:09:26

문길태

객원기자

산에만 올라가면 갑자기 변신해 말이 많아지고 사람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는 경우가 있어 주위의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있다.

기압은상공(空中)으로높이올라갈수록 낮아지기 때문에 높은 산에 올라가면 평지(平地)보다 기압이 낮아서 산 정상이나 높은 산에서는 기압이 지면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감이 커지고 기분이 고양(高揚)되며, 특히 예민한 사람의 경우에는 대인 관계에서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연구에 의하면 해발 800m 정도의 높이가 되면 기압은 900hpt정도가 되는데, 이정도의 기압일 때는 사람들의 두뇌가 매우 쾌적한 상태로써 기억력이 가장 좋고 기분이 들뜨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정도의 고도(해발800m)에서 유명한 종교인이 많이 배출되었다고 하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시내 산’도 비슷한 높이의 산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고승들이 수도한 산의 높이가 대부분 해발 800m전후의 절이나 암자였으며, 고시공부를 하던 사람이 대부분 산중턱의 암자에서 공부해 시험에 합격하거나 좋은 결과를 얻었다.

영국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사무실이 고층(800m에 가깝게)에 있을수록 사내(社內)에서 연애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하는데, 이는 기압이 적절하게 낮아지면 머리도 좋아지고, 용기와자신감이 생기면서 마음속으로 흠모하던 사람에게 구애를 하거나 사랑하는 마음도 커져간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저기압이 접근하면 사람들은 고통스러워하고 공격적으로 변하고 심리상태가 불안정 해 지지만, 반대로 기관지성 천식이나 진폐증 때문에 유발되는 백일해, 빈혈 등의 만성질병에는 저기압을 이용한 치료방법이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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