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화장실 수년간 몰카'…강남 유명 학원 강사 영장

2012.08.09 17:42:04

여학생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수년 동안 촬영한 강남 유명 학원 강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남경찰서는 9일 학원 여자화장실 등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여학생들 신체 부위를 찍어 보관한 학원강사 A(40)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올 7월21일까지 서울 강남과 청주 등의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면서 학원 내 상담실과 교습소,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에 초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학생 수십명의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청주 모 학원장인 A씨는 서울 강남의 유명 학원에 수학 강사로 출강하면서 차량 리모컨 형태의 카메라를 학원 곳곳에 설치해 수백편의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음란물을 자주 보다 보니 강한 충동에 몰래카메라까지 설치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컴퓨터에서 430개에 달하는 동영상 파일을 확보하고 피해 학생들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동영상 유포 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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