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G화학 폭발사고 12명 전담반 편성 수사

2012.08.24 14:09:23

수사경찰이 LG화학 폭발 사고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사고 조사 전담반을 만들어 강력팀 차원에서 수사를 벌인다.

사건을 맡고 있는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4일 LG화학 청주공장 폭발 사고를 강력팀에 배당하고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안전사고나 범죄 혐의점이 없는 변사 사건은 형사팀이 맡아 수사를 벌이지만 청주흥덕경찰서는 이례적으로 강력팀 차원에서 전담반을 만들어 수사에 나선다.

경찰의 이 같은 조치는 이동주 서장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서장은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고 신속한 수사와 의혹 없는 원인 규명을 위해 강력팀에 사건을 맡겼다.

경찰은 이에 따라 강력팀 형사 12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만들어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도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정밀감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청주흥덕경찰서 관계자는 "사상자가 많아 철저한 원인 조사를 위해 강력팀 차원에서 전담팀을 편성했다"며 "명확한 수사로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오전 10시10분께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LG화학 청주공장 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공장 합성동 2층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공장 근로자 이모(27)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고, 박모(26)씨 등 14명이 유독가스 흡입과 폭발 화기로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대전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진 중상자 가운데 6명은 중태며, 2명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져 추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부상이 가벼워 이날 오후 5시까지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추가로 부상자가 1명 더 나와 사상자는 16명으로 늘었다.

/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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