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지역 '성폭행 괴담'…경찰 "사실무근"

2012.09.19 18:37:54

증평지역에 최근 성폭행 괴담이 청소년과 주부 사이에 확산되고 있어 수사당국과 학교측이 진위 파악과 함께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주부 사이에 퍼지고 있는 성폭행 괴담은 이렇다.

증평읍의 등산로에서 등산 하던 여성이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괴소문이 주부들의 입소문을 탔고 이 같은 괴담은 청주권에까지 퍼져 나갔다.

청소년 사이의 괴담은 장소와 범행 수법이 더욱 구체적으로 정확한 날짜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증평읍 모 아파트 앞에 주차된 화물차에서 50대 남자가 여자 아이를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청소년 사이에는 이 같은 괴담과 함께 성폭행범 신상공개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증평지역 특정 전과자의 인적사항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청소년과 주부, 학부모가 불안에 떨자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이 같은 성폭행 괴담이 사실무근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학부모에게 보냈다.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학교 주변에 떠도는 괴소문이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님에도 확산되고 있어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며 "더 이상 확산돼 불안감이 증폭되지 않도록 가정통신문 발송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성폭행과 관련한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고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다. 최근 성폭행 사건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일부에서 괴소문을 만들어 낸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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