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여름철 잦은 비로 움푹 파인 고속도로 긴급 보수공사를 하던 인부 A(57)씨는 느닷없이 공사현장을 덮친 화물차에 크게 다쳤다.
A씨를 친 화물차는 순식간에 굉음과 사고 현장을 벗어나 사라졌다. 당시 현장에는 A씨 외에 2명의 인부가 더 있었지만, 너무도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상황을 제대로 목격하지 못했다.
하지만 A씨는 휴무도 반납한 채 CCTV와 당시 주변 통행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 뺑소니범 검거에 힘쓴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 김진성·임종대·이덕명 경사에게 꼬리가 잡혔다.
충북경찰청의 뺑소니범 검거율이 매년 9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도내에서 모두 225건의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 이 가운데 216건의 범인을 붙잡아 96%의 검거율을 보였다.
2011년도 91.9%(발생 361건, 검거 332건), 2010년 91.8%(발생 367건, 발생 337건) 등 최근 3년 90%가 넘는 높은 검거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곳곳에 CCTV가 있고, 최근에는 블랙박스를 설치한 차량도 많아 뺑소니 사고는 대부분 해결된다"며 "사고를 제대로 수습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나면 가중 처벌을 받는다"고 밝혔다.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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