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순 충청체신청장

"감성·자율경영···고객 감동 시키겠다"

2008.02.14 22:28:13

편집자 주

충청체신청(청장 이계순)이 2008년도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10대 주요 추진과제를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리경영과 감성경영, 자율경영을 추구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우정사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지역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강조하는 이계순 청장을 만나 주요 추진과제를 들어봤다.

이계순 충청체신청장이 올해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먼저, 우체국하면 매우 친근감 있고, 가까운 이웃으로 알려져 있는데 충청체신청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지.

-우정사업은 농·어촌지역은 물론 도서.산간벽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충청체신청은 우체국에서 하고 있는 우체국택배, EMS 등의 우편서비스와 우체국예금·보험 등의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대전, 충남.북 지역의 31개 총괄국과 3개 우편집중국을 포함한 모두 425개 우체국에 대한 지원과 관리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정보화 격차해소를 위해 장애인 등의 소외계층에 대한 정보화 교육, 사랑의 PC보급, 인터넷 중독 예방 등 지역정보화 수준을 향상과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휴대폰 사용, TV 등의 공중파 방송, 케이블TV 등을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무선국을 관리하는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2008년 새해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 보면서 잘된 점이 있다면.

-지난해에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고객행복 경영으로 사랑받는 우체국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New-CS 혁신과제 65건을 선정해 직원들의 마인드와 업무프로세스를 고객중심으로 전환했다.

특히 우체국을 찾는 고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향기가 있는 우체국, 새소리 나는 우체국 등 지역별로 테마우체국을 조성, 운영한 결과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청의 영예를 안게 됐다.

매우 고무적인 일로 우체국을 사랑하고 이용해 주신 지역주민들 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대외적으로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충청체신청장배 충청지역 탁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다.


△올해 경영방침에 대해서 말해 달라.

-우리청의 경영비전은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충청체신청, 행복주고 사랑받는 우체국’이다.

따라서 올해 경영방침을 ‘일과 삶을 즐기는 역동적인 일터 실현’으로 설정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를 이길 수가 없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가 없다”는 공자님 말씀이 있듯이 직원 모두가 재미있게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직원들이 일을 즐기게 되면 자연스럽게 신이 나서 능률이 향상되고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객감동은 우리가 바라는 최상의 가치로 삼고, 고객을 섬기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3년 연속 고객만족 최우수청을 실현하겠다.


△우체국쇼핑이 인기도 높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 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그렇다. ‘우체국쇼핑’은 농수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고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특산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대전.충청지역의 우체국쇼핑은 전국적으로 인기가 매우 높아 전국 공급량의 42%를 점유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인기 있는 상품은 보령 김, 금산 인삼, 한산 소곡주, 영동 곶감, 한과 등이 있으며, 올해 420억원의 매출 돌파가 예상된다.

우리 지역의 우체국쇼핑 상품은 지난해 28업체 159개의 우수상품을 신규 발굴해 현재 197업체 1천426개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오는 5월에도 신규 공급업체를 선발할 예정이다. 우수한 생산업체의 많은 신청을 기대한다.

또한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로 우수한 지역특산품들이 우체국 쇼핑 상품으로 많이 등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체국택배서비스가 고객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비결과 중소 물류업체에 대한 추진하고 있는 지원·육성책은.

-우체국택배는 다른 택배사와는 달리 도서지방을 포함한 전국이 익일 배송체계로 구축돼 있다. 도시와 농어촌을 동일한 요금으로 균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체국 콜센터를 구축해 택배신청, 배달조회, 불만사항 등을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처리할 수 있으며, 배달예정 시각과 배달결과를 SMS로 통보해 주고, 고객불만보상제를 실시하는 등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체국택배가 5년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우리 충청지역에는 많은 중소 물류업체가 산재해 있다.

이들 중소 물류업체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전운송교환센터 부지에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1차로 1만3천여㎡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내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새 주소가 도입되었지만 아직은 주민들이 잘 이용 하지 않고 있으며 우편물 배달에도 어려움은 없는지.

-100여년만에 시행되는 새 주소는 도로에는 이름을, 건물에는 번호를 붙여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편리하게 돼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아직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새 주소와 도로명 등의 시설물 표기를 작업 중에 있는 실정이다.

또한 주민들은 오랫동안 사용해 왔던 지번 주소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용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는 일부 관공서만이 사용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체국에서는 오는 2012년까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새 주소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기존의 지번 주소와 신 주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집배센터별로 새 주소 안내지도를 비치해 우편물 배달에 만전을 기하고 올바른 새 주소 생활화를 위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에버리치(EVERRICH)하면 우체국예금보험으로 알고 있다.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도 고객의 욕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우체국에서의 추진 방안은.

-올해는 우체국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충청지역 시, 군, 구에 위치한 31개 총괄우체국에 금융상담실을 확대 설치하고, 금융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컨설턴트를 배치해 고객의 자산관리와 재테크에 대한 무료상담 서비스, 장.단기 투자를 위한 재무설계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대상 상품의 다변화에 부응하는 골드연계 상품, 장기주택마련 저축보험 등의 고객욕구를 반영한 신상품 판매로 우체국금융 상품의 이용만족도를 증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까운 이웃으로서 지역과 함께하는 우체국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은.

-올해도 자매결연 맺은 1사 1촌과 1과 1가정을 지원하고 다사랑 운동, 소년.소녀가장 돕기, 아름다운가게 나눔의 행사, 독거노인 무료 급식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있는 청소년에게 꿈나무 보험, 장애인에게 암치료 보험, 모부자 가정 자녀돕기 등 연간 120여명을 대상으로 장학사업 등을 실시해 빈곤층의 금융생활 안정과 복지증진에 더욱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집배원 365봉사단은 전국 최초로 결성해 우편물을 배달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랑을 전달함으로써 밝은 세상을 위한 희망을 배달하고 있다.


△끝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해 우체국은 고객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으로 한국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공공행정서비스부문 9년 연속 1위, 택배산업분야에서 우체국 택배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제 우체국은 단순히 편리하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찾는 우체국이 아닌 다시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우체국, 고객에게 행복을 주는 우체국이 될 때까지, 또 한분 한분의 고객이 만족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 / 김동석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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