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돈 떡 주무르듯'…30대 공무원 구속

2012.09.26 17:01:16

컴퓨터 전산프로그램을 조작해 공금 수억원을 횡령한 공무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천경찰서는 26일 주민센터 예산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공무원 A(38)씨를 업무상횡령과 전자정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제천 모 주민센터 회계담당자인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컴퓨터 회계프로그램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85차례에 걸쳐 주민센터 예산 2억4천만원을 자신의 통장 계좌로 빼돌린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특정 예산에서 돈을 빼돌린 뒤 다른 예산에서 돈을 빼내 다시 메우는 속칭 '돌려막기'수법으로 10개월 동안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대출 빚을 갚기 위한 돈이 필요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앞서 A씨는 올해 5월 제천시청 정기감사에서 횡령 사실이 적발돼 지난 6월4일 경찰에 고발됐다.

/백영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