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수 충북지방경찰청장이 폭음문화 개선에 앞장섰다.
구 청장은 4일 전 직원에게 서한을 보내 '잘못된 폭음 문화' 개선을 촉구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폭음 기준은 남자 소주 7잔, 여자 5잔"이라고 설명한 뒤 "저 자신이 음주 악습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는 WHO의 음주 기준을 넘지 않는 것은 물론 음주운전을 절대 하지 않는, 성숙하고 미래지향적 삶을 위해 자정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충북경찰청에서는 음주 운전을 비롯해 올해 모두 3건의 경찰관 음주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충북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도 폭탄주·원샷·벌주·권주·2차문화를 '5대 음주 악습'으로 규정하고 음주·회식 문화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섰다.
술을 마시는 회식 대신 영화나 공연 관람 등 '문화행사 위주의 회식'을 직원들에게 권장키로 했다.
충북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잘못된 음주문화는 술로 인한 사회적 범죄를 추방해야 하는 경찰 업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내·외부의 폭음 악습을 추방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