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친형 사건 관련자 '줄구속'

2012.10.07 17:15:59

4·11총선 당시 유권자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 친형 박모(63)씨 사건 관련자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다.

청주지검은 지역에 설립한 회사에 직원을 고용한 것처럼 속여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박씨 사건과 관련, 김모(51)씨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의원의 선거운동을 돕던 김씨는 박씨가 설립한 회사에 고용된 것처럼 속여 1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김씨는 지인들과 연락을 끓은 채 자취를 감췄고,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중지를 내리자 최근 자수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청주지법 이흥주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김씨가 이를 거부해 수사 기록만을 검토해 "김씨가 증거 인멸이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가 추가로 구속됨에 따라 박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는 지난 2일 구속된 곽모(51)씨를 비롯해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박씨와 박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모(58)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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