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서 억대 갈취 환경단체 간부 영장

2012.10.16 11:22:01

충주경찰서는 16일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협박해 억대의 금품을 갈취한 환경단체 충주지부장 정모(58)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2006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고속도로 건설 공사 현장에서 비산먼지 발생 등을 트집 잡아 건설업체 관계자들에게 겁을 준 뒤 자신 소유의 살수차를 지입시키는 방법으로 2억4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다.

또 같은 기간 개 먹이로 사용되는 닭 내장 등 도축 부산물을 불법 운반하던 양견업자 14명을 협박해 회원 가입비와 행사 찬조금 명목으로 45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의 갈취 행각에 가담한 이 단체 회원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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