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길태 객원기자
흔히 우리가 천둥 과 번개라고 하는 뇌우(雷雨)는 대기 중에서 발생하는 전기적인 현상으로, 수직으로 크게 발달한 거대한 뇌운(雷雲)가운데 또는 그 밑 부분을 비행할 때 만나게 되며 비행에 상당한 위험을 주는 악기상현상이다.
실제로 뇌우(雷雨)는 뇌운(雷雲·거대한 뭉게구름)가운데 모든 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번개에 의한 방전현상(낙뢰)는 모두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이 구름내부나 혹은 구름 과 다른 구름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
모든 종류의 항공기는 낙뢰나 정전기의 방전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으며 다만 항공기의 크기 와 속도, 항공기의 모양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다.
항공기가 비행 중에 조우하는 낙뢰현상은 항공기는 물론 승객 과 승무원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데, 비
행기날개에 심각한 파괴를 주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항공기 앞부분에 있는 레이다의 덮개나 안테나 등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며, 번개의 불빛에 의해 승무원들이 약 30초정도 앞을 볼 수 가 없거나 번개의 충격파로 인해 일시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간혹 승무원들이 가벼운 정전기의 충격을 받거나 화상을 입는 경우 도 발생한다. 항공기가 낙뢰를 회피하기 위해 우선 뇌우(雷雨)가있는 지역을 피해야고, 빙결고도(빙결온도의 고도)를 통과하지 말아야 하며 구름이 많은 지역을 장시간 비행하는 것을 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