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농협 친환경농업 메카로 '우뚝'

2008.03.06 22:09:27

청원군 오창농협(조합장 김창한)이 친환경 농법을 통해 재배한 친환경농산물을 대기업과 전량 직거래하는 등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오창농협은 친환경농산물의 종합처리가 가능한 ‘친환경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는 등 중부권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오창농협이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대기업과 전량 직거래하는 등 판로확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가운데 자체 유통센터에서 선별 및 포장작업을 벌이고 있다.

△생산.유통 새모델 제시

오창농협은 FTA 등 개방화시대를 맞아 친환경농업 보급 및 확산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모두 112회에 걸쳐 조합원 4천600명에게 지도.교육을 실시 하는 등 참여 농가가 474가구로 늘어났다.

특히 이 지역에서 생산된 쌀, 토마토 등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전국 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대상(4회), 최우수상(1회), 우수상(3회)을 수상하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의 판로 확보 및 안정된 유통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SK그룹과 생산.유통 협력사업을 통해 성과를 거두며 직거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다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를 설치해 농산물의 선별 및 포장작업을 거쳐 SK그룹 임직원 1만여명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3만5천명까지 공급을 확대 할 계획이다.

‘이력관리추적시스템(http://www.62life.com)’을 도입, 소비자가 공급되는 농산물의 생산 일자와 생산자, 배송 경로 등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36시간 이내 배달을 통해 신선도 높은 농산물 공급과 생산품목 중 소비자가 원하는 품목과 물량의 신청단위를 패키지 상품형태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창농협의 이 같은 노력은 사업 첫해인 2005년 10억원의 매출과 지난해54억원 매출, 올해 65억원과 내년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친환경농산물 판로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산지유통센터 건립

오창농협은 청원군과 협력사업으로 ‘친환경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건립, 중부권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의 역할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국비와 지방비 등 64억원을 투자한 ‘친환경농산물 산지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친환경농산물의 수집, 선별, 소분작업, 출하 및 품질관리, 이력추적 등 생산된 친환경농산물 종합처리가 가능해 진다.

또한 새로운 거래처 확보는 물론 학교급식 및 단체급식 납품까지 가능해져 명실상부한 중부권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다 농협 충북지역본부와 청주청원시군지부 임직원 200여명이 7일부터 오창농협의 친환경농산물 공동구매에 동참하며 판로확대에 기여키로 했다.

△김창한 조합장,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회장 당선

오창농협 김창한(50) 조합장이 지난달 29일 사단법인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조합장의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회장 당선은 그가 지난 1992년부터 오창지역에서 처음 친환경농업을 시작한 이후 새농민상 수상과 신지식 농업인 선정, 친환경농업 작목반 결성, 전국 최초의 친환경농업팀 조직을 통해 친환경농업 확산과 친환경농산물 유통에 앞장서 왔기 때문이다.

또한 전국 최초의 ‘유기농축제’를 개최(2004년)와 지난해 ‘대산농촌문화상’ 수상 등 그동안의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전 회원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는 국내 지역농협 및 품목농협을 회원들로 창립됐으며, 2005년 사단법인으로 결성된 이후 현재 137개 농협과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 김동석 기자 dolldoll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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