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시장 ‘중소형’ 인기

공장 이전 등 효과…매매 진천이 가장 올라 0.21%

2008.03.17 10:17:46

도내 아파트값이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올랐다. 특히 진천군이 현대오토넷 등 공장 이전이 잇따르면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값도 신규채용 등 근로수요 증가로 산업시설 밀집지역인 진천군과 청주시가 상승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도내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1%, 전셋값은 0.15%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매

충북지역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2주간(3.1~14) 0.01%의 변동율로 보합세를 보였다.

면적대별로는 152~165㎡대 0.19%, 85~99㎡대 0.05%, 69~82㎡대 0.03%, 66㎡이하 0.02% 등으로 주로 중소형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135~148㎡대 -0.14%, 168~181㎡대 -0.12%, 119~132㎡대 -0.11%, 102~115㎡대 -0.03%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진천군이 0.21%, 청주시가 0.02% 오른 반면, 충주시는 -0.14%, 제천시는 ?0.08%의 하락세를 보였다.

진천군은 진천읍 일대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간 현대오토넷, CJ육가공공장 등 산업체 이전으로 수요가 늘면서 전세물건이 부족하자 소형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다. 진천읍 산호오크힐 76㎡가 50만원 상승한 8천만~8천900만원.

청주시는 산업단지와 접한 비하동 일대로 매수문의가 늘었다. 인근 강서지구 내 청주테크노폴리스(신산업 중심의 복합산업단지)이 본궤도에 오르고 하이닉스반도체 증설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투자를 겸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비하동 계룡리슈빌 128㎡가 300만원 상승해 2억4천만~2억6천800만원, 효성2차 79㎡가 150만원 상승해 7천만~7천800만원이다.

△전세

도내 아파트 전세시장은 이 기간 0.15%의 변동률을 보이며, 2주전(2월 29일 기준) 0.01%의 보합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면적대별로는 85~99㎡대 0.28%, 102~115㎡대 0.24%, 69~82㎡대 0.14%, 66㎡이하 0.03%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 면적대는 모두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진천군이 0.97%, 청주시가 0.21%의 상승세를, 제천시가 -0.02%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다른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진천군은 현대오토넷과 CJ육가공공장 등 공장이전이 잇따르면서 수요가 늘어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제천시는 입주물량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문의전화가 끊긴 상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중대형 위주로 공급이 이루어져 중대형의 거래 부진과 가격과 대조적으로 중소형은 물량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오르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김동석 기자 dolldoll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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