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봄, 옷사기가 애매할 때는 ‘겸용’패션이 해답

2008.04.01 15:55:28

갈수록 짧아지는 봄. 이렇게 변하는 환경에 봄에만 입을 수 있는 두툼한 봄·가을철 트렌치코트를 사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한여름에나 입을 수 있는 얇디 얇은 쉬폰 소재들의 옷만 입기에도 마땅치 않다. 이런 패셔니스타들의 고민을 읽은 패션계에선 한 벌로 여러 기능을 느낄 수 있는 ‘겸용패션’들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루트엘의 김영희 매니저는 “갈수록 봄이 짧아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비교적 싸늘한 봄 날씨에 입을 수 있는 트렌치코트 같은 대표적인 봄 의류를 사는데 부담을 느낀다”라며 “이런 흐름에 맞추어 최근에는 일교차가 큰 봄철은 물론 초여름까지도 입을 수 있는 패션 제품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벌로 두 가지 느낌을 표현할 수 있고, 오랫동안 두고두고 입을 수 있는 일석이조 아이템, 겸용패션들을 소개한다.

롯데닷컴의 프리미엄 브랜드몰 루트엘(www.rootl.com)에서 소개되고 있는 ‘트렌치 원피스’는 겸용패션의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안에 팬츠나 스커트, 블라우스를 입으면 트렌치 코트가 되고, 하나만 입으면 원피스가 된다. 최근 나오는 트렌치 코트들은 원피스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하거나, 초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짧은 소매로 제작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셔츠원피스도 유용한 겸용 아이템 중 하나. 작년부터 시작된 롱셔츠의 바람이 지금까지 이어지며 싸늘한 날씨에는 청바지와 함께 셔츠가 되고, 따뜻한 날씨에 레깅스와 함께 매치하면 원피스가 된다. 특히 작년까지는 ‘롱셔츠’로만 정의되던 것들이 올 봄에 들어서면서 ‘원피스’의 형태와 더욱 가까워지면서 색상이 화려해져 여성스러운 원피스로 손색이 없다.

지난 겨울부터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후드 머플러는 특히 황사철에 유용하다. 아래 부분이 머플러 형식이어서 황사 바람을 막아주고, 목 부분을 따뜻하게 보호해준다. 더우면 간단하게 벗을 수 있으니 큰 일교차와 황사가 함께 하는 요즘 같은 봄철에 더욱 요긴하다.

롯데닷컴의 일본 구매대행 도쿄홀릭(www.tokyoholic.com)에서는 아이디어 겸용패션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주로 겨울용 아우터에 적용되는 후드의 탈부착 기능을 이용한 남성 셔츠는 지금부터 늦봄까지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싸늘한 기온에는 후드를 부착하여 보온성을 강화하고, 기온이 올라가면 후드를 떼어내고 가벼운 셔츠로 입으면 된다.

멜빵 부분을 붙였다 떼어냈다 할 수 있는 데님스커트는 한 벌로 3가지 스타일이 연출 가능해 눈길을 끈다. 상의 부분의 멜빵을 연결한 멜빵스커트, 멜빵을 분리한 미니스커트, 거기에 상의 멜빵부분만을 활용해 간단한 티셔츠 위의 조끼로도 입을 수 있다.


/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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