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종덕 교사에 온정 잇따라

각계 위로금 전달·조의 표시…제자들 스승의 날 제 올리기로

2008.04.03 22:32:19

고3 담임을 8년째 하고 과로사로 숨진 충북고 백종덕(47) 교사의 안타까운 사정이 알려지자 유족을 돕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본보 3월31일자 3면 보도)

지난 1일 김도연 교육부장관이 한국교원대에 들러 중등교장연수에서 특강후 백 교사의 유족을 찾아 위로 한데이어 충주대 안병우 총장도 2일 충북고에 입학관리처장을 보내 위로금을 전달하고, 조의를 표시했다.

이종배 충북도 행정부지사도 미망인에게 전화를 걸어 "고인의 교육발전을 위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힘을 내달라"며 위로의 뜻을 전했고, 보은 내북중 교직원도 “같은 교육가족으로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며 성금을 전달했다.

고인이 4년간 근무한 청주여고 2008년 졸업생들도 싸이월드에 '백종덕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클럽을 만들어 고인을 추모하고 오는 5월 15일 스승의 날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제를 올리기로 했다.

3일에는 충북교총 최한기 회장 등이 유족을 찾아 조의를 표하며 위로금을 전달했다. 최회장은 “교육가족으로서 안타까움을 표하며 고인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남은 교사들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모교인 충북대 수학과 동문회에서도 고인을 죽음을 위로하며 오는 5일 위로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백교사를 추모하고 애도하며 위로금을 전달하는 독지가도 생겨나고 있다.

충북교육계의 한 원로교사는 “백교사의 죽음은 참으로 안타깝다”며 “많은 교사들이 백 교사처럼 헌신적으로 제자들을 위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백 교사는 제자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손사래 한번 저은 적 없이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온 백 교사 같은 교사가 많을 수록 충북교육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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