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되면 北비전무엇"질문에 "인위적통일은 바람직못해"답변

김혁규 의원 청원 특강서 방북 일화 소개

2007.06.18 05:21:37

범여권에서 대선 출마를 준비중인 김혁규 의원이 지난 달 방북 때 북측 인사로부터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대한 비전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의원이 지난 16일 낮 12시 쯤 충북 청원군 남일면 공군사관학교 앞 쌍수공원에서 열린 청주불교재단 초청 특강에서 밝혔다.

이날 강연장에는 ‘영남산악회’를 중심으로 전국 각 시ㆍ도 산악회원 가운데 김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초 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 자격으로 김종률, 이광재, 이화영, 김태년 의원과 남경우 농협중앙회 축산 대표이사, 김원창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과 함께 방북했던 김 의원은 “당시 북측인사가 갑자기 ‘김 의원이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대한 비전은 무엇이냐?’고 물어 깜짝 놀랐다”며 “통일은 빨리 돼야 되지만 아직 양측에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인위적으로 앞당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측 인사가 “김정일 위원장하고 생각이 똑 같다”고 화답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또한 이날 김 의원은 참석자들에게 “부모를 잘 만나야 자식들이 고생 안하는 것처럼 대통령을 잘 만나야 국민들이 잘 산다”며 “대선후보들이 선거 때 무슨 말이든 다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이 과거 공직이나 기업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했느냐 등의 열정과 판단력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은근히 자신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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