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다둥이네 집 "또 경사났어요"

김학수·김금려씨 부부 11번째 자녀 얻어
'감 따는 태몽'… 3.22㎏ 건강한 공주님 출산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웃음꽃 끊이지 않아

2014.03.11 18:52:26

11일 김금려씨가 최근 출산한 막내딸을 안고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청원군 남이면 문동리 '다둥이네 집'에서 다시 한번 축복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남다른 금슬을 자랑하며 10남매를 키우고 있는 김학수(44)·김금려(39)씨 부부가 지난 4일 11번째 자녀를 얻은 것이다.

김씨 부부는 이번 3.22㎏의 건강한 공주님 출산으로 고등학생인 큰딸 경민부터 건일·태민·태경·수성·에스더·요셉·소망·에녹·사랑이에 생 후 일주일 된 막내딸까지 6남 5녀, 11남매를 거느린 대가족이 됐다.

김금려씨가 휴대폰으로 촬영한 막내딸 모습.

김금려씨는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감나무에서 감을 따는 태몽을 꾸어서인지 아이가 너무 건강해 행복하다"며 "아이 이름으로 몇가지 생각해 둔 것을 가지고 가족들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금려씨는 현재 남이면 집에서 산후조리 중이다.

남편 김학수씨는 가족을 위해 현재 일용직 등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부부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 아이들에게 원하는 것을 모두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항상 갖고 살고 있다"며 "하지만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만은 더없이 풍요롭다"며 웃음을 지었다.

남이면에서는 이번 11번째 막내딸 출생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저녁 김씨 부부 가정을 방문해 소고기·미역·과자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청원 / 최백규기자 webc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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