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반갑다…유통업계 '숨통'

초여름 기온에 커피전문점 냉음료 판매비중 70% '쑥'
선풍기·에어컨도 오름세

2014.05.07 19:31:12

이른 더위에 충북도내 유통업계가 일찌감치 여름 장사에 나서고 있다. 7일 청주시 롯데하이마트 분평점에서 한 소비자가 에어컨을 살펴보며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임영훈기자
이른 더위에 충북도내 유통업계가 벌써부터 여름 장사에 뛰어들었다.

7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낮 기온이 25~26도를 웃도는 등 초여름 기온을 보이면서 냉음료, 에어컨, 여름 의류 등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청주시 용암동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지난달 말부터 일찌감치 여름철 대표 간식거리인 빙수 판매를 시작했다.

냉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현재 냉음료 판매비중이 60~70%로 온음료를 크게 앞질렀다.

농협 청주하나로클럽의 경우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지난달 말 기준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늘어났다.

반면 기관이나 단체, 회사의 야유회나 운동회 등이 세월호 사고로 취소되면서 대량으로 판매되던 빙과류와 음료의 매출은 지난해 4월보다 각각 13%, 1%

하락했다.

나들이 철을 맞으면서 다목적으로 활용가능한 아웃도어 의류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의 지난달 아웃도어 의류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보다 57%나 늘었다.

이른 더위에 올 여름 찜통더위가 예고되면서 도내 가전제품 판매점의 에어컨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LG베스트샵 분평점의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나 늘었다.지난달 판매량만 놓고보면 58% 급증했다.

반면 롯데하이마트 분평점은 에어컨 예약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일까지 판매량이 30% 역신장했다.

롯데하이마트 전점 기준으로 보면 4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올랐다. 지난 3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40% 늘었다.

여기에 지난달 선풍기 판매량은 지난해 4월보다 50%늘었다.

롯데하이마트 분평점 관계자는 "지난해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대였기 때문에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를 뛰어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께가 되면 에어컨이나 선풍기, 제습기 등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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